서울ㆍ경기지역 외국어고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달 마감한 특별전형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 외고는 수험생들이 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의 집계(오후 3시 현재)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는 전체 모집인원 1,336명에 6,148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약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최종 지원율은 4.4대 1이었다. 학교별 경쟁률은 대원 4.5대 1, 대일 5.2대 1, 명덕 5대 1, 서울 4.5대 1, 이화 3.1대 1, 한영 6.1대 1 등이었다.
눈에 띄는 건 27일 원서 접수를 최종 마감하는 경기지역 외고에 이미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점이다. 26일 오후 1시까지 인터넷 접수 중간집계 결과, 경기 성남외고는 126명 모집에 9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최종집계 1.5대 1)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수치다.
김포외고 역시 약 6대 1, 과천외고도 6.9대 1로 각각 지난해 4대 1, 2.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동두천외고는 약 9대 1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지원자가 더 몰렸다. 한국외대 부속외고는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특목고 입시전문기관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외고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진학에 불리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외고 전체 경쟁률을 높였고, 외고라면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해 개교한 지 얼마 안된 경기지역 외고까지 입학이 치열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