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노당 부총장 등 2명 체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노당 부총장 등 2명 체포

입력
2006.10.26 23:55
0 0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은 26일 386 운동권 출신의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1)씨와 회사원 이모(43)씨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회합ㆍ통신 등)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연루된 386 출신 인사는 5명으로 늘었다.

최씨 등은 국정원이 고정간첩으로 지목한 장민호(44)씨와 함께 올해 3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또 이날 밤 장씨와 이정훈(43) 전 민노당 중앙위원, 사업가 손정목(42)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민병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씨 등의 혐의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국정원은 미 시민권자인 장씨가 1989년과 98년, 99년 등 3차례 밀입북하는 등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정황을 잡고 10여년 전부터 행적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81년 사립 S대에 입학한 장씨는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99년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N사를 설립해 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이씨는 이정훈씨의 대학 1년 후배로 장씨가 대표로 있던 N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과 검찰은 장씨가 북한으로부터 민노당과 민중운동 진영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아 80년대 중반 대학 총학생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씨는 국정원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그러나 이정훈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장씨는 사업 관계로 만난 선배일 뿐이고, 북한 공작원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박상진기자 oko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