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5 재ㆍ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또다시 한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전패, 2005년 이후 이어온 재ㆍ보선 연패 기록을 ‘40패’로 늘려가게 됐다.
17대 국회가 시작된 2004년 4월 이후 재ㆍ보선은 이번을 포함해 여섯 차례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는 16곳에서 실시됐지만 우리당은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광역ㆍ기초단체장 및 광역 의원 등 정당 공천을 통해 치러진 나머지 선거에서도 우리당이 거둔 성적은 ‘기초단체장 4명 당선’이 고작이다. 70곳에 후보를 내 겨우 4명을 당선 시킨, 초라하다 못해 참담한 성적표다.
특히 2005년 이후 실시된 재ㆍ보선에서 우리당은 아예 한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9곳에서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우리당은 국회의원 후보 2명 등 4명의 후보를 내놓았지만 전패했다. 기초단체장 4곳을 비롯 5곳에는 아예 후보도 내지 못한 것까지 패배로 본다면 2년 동안 연속 40패를 기록한 셈이다.
2005년 4ㆍ30 재ㆍ보선에서 우리당은 국회의원 6명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 23곳에 후보를 냈지만 한 곳도 이기지 못했다. 그나마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북 영천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전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해 10ㆍ26 재ㆍ보선에서도 우리당은 4곳의 국회의원 재ㆍ보선에서 완패했다. 대구 동구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후보로 내는 등 전력투구 했지만 한나라당에 4곳을 고스란히 헌납해야 했다. 2006년 7ㆍ26 재ㆍ보선에서도 여당의 연패 기록은 이어졌다. 국회의원 4명을 뽑는 재ㆍ보선에서 한나라당이 3곳, 민주당이 1곳을 가져갔지만 우리당은 한 곳도 건지지 못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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