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으로 치러지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26일 서울대병원 발인제에 이어 경복궁 영결식,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식 등으로 거행된다.
이날 오전 9시 최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는 유족과 장의위원회 간사 등 200여명이 발인제를 갖는다. 이어 경복궁 앞뜰에서는 전ㆍ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대표 등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인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겸 평북지사의 사회로 영결식이 치러진다.
영결식은 오전 10시 개식을 알리는 조악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 종교의식(불교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생전영상을 3분 가량 방영한 뒤 조악대의 조곡과 함께 상주와 직계가족, 장의위원장이 헌화한다. 박정원 한양대 교수가 ‘청산에 살리라’를 조가로 부르고 삼군 조총대원 7명이 21발을 발사하는 조총 의식을 끝으로 영결식은 막을 내린다.
영결식이 끝난 뒤 최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는 경복궁 동문_동십자각_광화문_세종로터리_남대문_서울역_삼각지_반포대교_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안장식이 거행되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최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위원장 국무총리 △부위원장에 국회부의장 2명, 선임대법관, 감사원장, 부총리 3명, 강원도지사 △고문에 전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대표 5인, 친지 등으로 구성됐다. 장의위원으로는 장ㆍ차관급과 사회 각계 대표 인사 615명이 위촉됐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