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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라" 지방업체 아이디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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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라" 지방업체 아이디어 톡톡

입력
2006.10.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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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과는 달리 지방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금을 총 분양가의 1%로 책정하는 현장까지 등장하는 등 업체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부산 정관신도시에 짓는 763가구 규모의 ‘한진해모로’에 대해 ‘1% 마케팅’을 도입했다. 부산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돌면서 계약률이 바닥을 치자 당초 5%였던 계약금을 1%로 대폭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이 3억7,000만원인 이 아파트 52평형은 37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

7월 최초 분양 당시만해도 1,850만원이었던 계약금이 1,480만원이나 내려간 것이다. 분양가 2억5,700만원인 39평형 계약금도 1,285만원에서 257만원으로 계약금이 낮아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중도금 50%가 무이자인데다, 최초 분양 후 1년 뒤인 내년 7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자에게 소액으로 단기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한진중공업과 함께 분양중인 정관신도시내 일부 업체의 경우 계약률이 저조하자,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주는 등 계약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시 계약률이 업체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울산 태화강변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들도 일제히 계약조건을 완화하고 수요자 끌기에 나섰다. 지상 48층의 ‘두산위브 더 제니스’를 분양중인 두산산업개발은 ‘분양대금납입금 전액환불보장제’를 도입, 전 평형 2,000만원인 계약금을 계약자가 원하는 경우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건 완화에 힘입어 지난달 말까지 20%대에 불과했던 계약률이 무려 70%때까지 치솟았다. 같은 지역에서 지상 54층 45~99평형 420가구 규모의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을 분양하는 대우자동차판매도 45평형을 기준으로 계약금을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를 계기로 이 회사는 계약률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세중코리아 김학권사장은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같은 가격이라도 얼마나 유리한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느냐에 따라 수익 차이가 큰 만큼 융자혜택이 좋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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