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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동포 여배우 문 블러드굿 "美 안방극장 히로인 됐죠"/ ABC 새 드라마 주인공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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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동포 여배우 문 블러드굿 "美 안방극장 히로인 됐죠"/ ABC 새 드라마 주인공 맡아

입력
2006.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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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혼혈 여배우가 미국 ABC방송 프라임타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올해 2월 미국 개봉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국내서도 개봉된 영화 <에이트 빌로우> 에서 여주인공인 조종사로 등장했던 문 블러드굿(30). 블러드굿이 주연한 ABC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 는 11월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9시에 1시간씩 방영될 예정이다. <로스트> 의 후속작으로 을 만든 롭 보우먼이 제작한다.

블러드굿은 1973년 미국에 건너와 백인과 결혼한 정상자(65)씨의 둘째딸. 웬만한 한국말은 다 알아듣고 어느 정도의 한국말도 구사할 줄 안다. 2000년부터 뉴욕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갭 닥터페퍼 레블론 등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프로농구 치어리더, 프린스 등 팝그룹의 백댄서로 일하다 2004년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로 영화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애쉬튼 커처가 주연한 <우리, 사랑일까요?> 에 출연했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패스파인더> 에서는 바이킹족과 사랑에 빠지는 인디언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어머니 정씨는 블러드굿이 3살 때 이혼한 뒤 언니 캐털린(31)까지 두 딸을 환경미화원 등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며 키워야 했다. 얼마 전 두 딸로부터 벤츠를 선물받았다는 정씨는 “누구에게 아프다는 말도 못 한 채 쉬지 않고 일해 오늘에 왔는데, 이제는 모든 걸 용서할 수 있게 됐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다.

블러드굿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먹는 것은 분명히 김치찌개인데 생긴 것은 백인일 때 겪어야 했던 어렸을 적의 혼란스러움이 가장 힘들었다"며 "하지만 난 분명히 코리언이자 아메리칸이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볼 때 가족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블러드굿은 “기회가 된다면 불행한 처지에 놓인 한국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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