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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IT기기… 뒤집고 깨니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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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IT기기… 뒤집고 깨니 '블루오션'

입력
2006.10.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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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시장에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능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기존 상식을 깨고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 고정관념을 깨며 밀리언셀러 신화를 이뤄가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LG전자의 ‘엑스캔버스 타임머신 TV’.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TV안에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생방송 TV 시청 중에도 언제든지 방송을 멈췄다가 이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깐 자리를 비워도 좀 전에 놓친 방송을 되돌려 볼 수 있다. 비디오플레이어 등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예약 녹화도 가능하다.

LG전자의 ‘디오스 MP-945V’광파 오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빛으로 요리할 수 있는 광파시스템을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열원으로 익힐 때보다 빛이 음식물 속 깊숙이 침투해 고르고 빠르게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소비도 적다. 또 짧은 조리시간은 영양소 파괴와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 음식의 맛과 영양을 살려준다.

‘카메라의 렌즈는 하나’라는 일반 소비자의 상식을 깬 제품도 있다. 한국 코닥이 출시한 ‘이지쉐어원 V705’은 두개의 렌즈와 두개의 이미지센서(CCD)를 탑재한 듀얼 렌즈 디지털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두개의 렌즈를 탑재함으로써 슬림형을 유지하면서도 23㎜ 초광각과 5배 광학줌을 동시에 구현하는 초소형 디카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 상식을 깬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그간 생활가전이나 전자제품에서 검정 색상은 흔히 찾아볼 수 있었지만 유독 밥솥만큼은 검정 색상이 없었다. 검정색은 식감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부방테크론은 검은색 밥솥 ‘리홈 블랙 앨번 IH압력밥솥’을 최근 출시했다. 자체 시장조사 결과 전통적 밥솥 색상인 흰색이나 빨간색은 세련되지 못한 느낌을 주며, 검정색상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밥솥 전체에는 블랙과 은색을 입히고 동그란 LCD 창은 오렌지 색상을 적용했다. 여기에 다양한 조리도 가능해 밥솥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잘 알려진 삼성전자의 LCD TV 시리즈 ‘보르도’도 디자인의 상식을 깬 대표적인 제품이다. 보르도는 기존 네모난 TV 디자인의 상식을 깨며, 와인 컬러를 제품 하단에 적용해 붉은 포도주가 담긴 와인잔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했다. LCD밑면에도 곡선감을 높였으며 제품 전면과 테두리, 후면 디자인까지 고려해 고광택 코팅 처리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후지필름은 핑크, 블루 등 디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상으로 단장한 여성 전용 ‘파인픽스 Z3’을 출시했다. 휴대폰 시장의 ‘칼라 마케팅’을 도입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계산이다. 이 제품은 사진 촬영 시 플래시와 논플래시(non-flash) 두 장의 사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더블샷 기능과 피사체와 디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적절한 광량을 내보내는 ‘i-flash(인텔리전트 플래시)’, 손떨림보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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