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의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은 모두 1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어촌 혼인 8,027건 가운데 외국 여성과의 혼인은 2,885건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1,814건)에 비해 59.0%가 늘어난 것이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1,535건으로 2004년 560건에 비해 2.7배로 급증했다. 중국 여성과의 결혼은 879건에서 984건으로 소폭 늘어났고 필리핀 여성과의 결혼은 198건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외국 여성들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내년에 전국 30개 시ㆍ군에 '가정방문 한국어 교육도우미' 3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교육도우미로는 퇴직한 교사나 공무원, 농협직원, 여성 농업인 등이 활동하게 된다"면서 "이들은 주 3회씩 5개월간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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