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국민은행 강남프라이빗뱅킹(PB)센터 권총강도 사건의 용의자 정모(29)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일 오후 국민은행 강남PB센터를 방문해 지점장 황모(48)씨를 권총으로 위협, 현금 1억5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정씨는 앞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사격장에서 은행강도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정과 실탄 20발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우발적으로 혼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치밀한 수법에 비해 범행동기나 과정이 불분명하다고 보고 공범 유무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정씨는 또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범행 직후 삭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은 이날 이번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강남서 김한곤(41)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시켰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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