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대표적인 사내 봉사단인 ‘하나로 나눔회’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2004년부터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사회봉사 체험 활동을 포함시켜 직원들이 입사 초부터 봉사 활동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그 때부터 지난해까지 입사한 신입사원 52명은 일산 벧엘의 집, 충북 음성 꽃동네, 경기 용인 예당마을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하루 동안 청소, 빨래, 컴퓨터 교육 등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런 좋은 취지에 공감해 2004년 ‘하나로 나눔회’가 발족했을 때부터 제니스 리 부사장 등 임직원 60여명이 흔쾌해 참여했다. 하나로 나눔회는 올해 하반기에도 개인컴퓨터(PC) 기증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봉사 활동과 ‘사랑의 헌혈’ 행사 등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하나로 나눔회는 올해 7월에 ‘사랑의 PC’ 행사를 하면서 사내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톱 PC 300대, 노트북 31대, 프린터 54대 등 전산기기 385대를 한국복지정보화협회에 기증했다. 또 같은 달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 행사도 가졌다. 이 날 헌혈에 참여한 최승억 부사장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도 지역사회 일원인 만큼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나로 나눔회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일산정보센터의 120평 공간을 ‘아름다운 가게 일산점’ 개설 공간으로 제공했다. 공간 뿐 아니라 인테리어 비용 일체와 인터넷 서비스도 무료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봉사 영역을 해외로 넓혀 쓰나미로 피해를 본 태국 푸켓 지역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노사 공동 해외봉사단을 만들어 파견하기도 했다.
하나로 나눔회의 활동과 별개로 2003년 하나로텔레콤 내에 설립된 주니어보드도 최근 소년소녀 가장 및 소외 지역에 PC와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로 나눔회의 이기현 회장은 “앞으로도 경제적 이유로 곤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회사 임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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