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서울대 공대(학장 김도연)가 20일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을 발표했다.
이들 60인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일군 주인공으로, 지난 60년간 전자 건설 기계 등 16개 분야의 산업현장에서 활동한 엔지니어다.
선정위원회는 유관 협회와 기관에서 추천받은 1,470명의 후보를 심사해 산업ㆍ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따라 60명을 최종 확정했다. 연구와 교육, 정부정책 수립 분야에서의 업적은 제외했다.
선우중호(명지대 석좌교수) 선정위원장은 "전세계 산업현장에서 첨단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날 엔지니어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며 "이번 선정은 산업 역군으로 활동한 각 분야 엔지니어들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 상(象)을 세우는 기초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5일 서울대 공대에서 열린다.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명단>한국을>
▦광업ㆍ석탄(3명)= 김유선 강원탄광 전 사장, 안봉익(작고) 대한중석 전 사장, 정인욱(작고) 강원탄광 전 회장 ▦전력ㆍ원자력(3명)= 성낙정 한국전력전우회 회장, 이달우 한국코트렐 회장,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전 사장
▦섬유(3명)= 경세호 가희 대표,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조병우 유풍 회장
▦화학(5명)= 마경석 호마기술 회장, 성재갑 LG석유화학 전 회장, 이부섭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전민제 전인터내셔널 회장, 정석규 태성고무화학 전 회장
▦기계(6명)= 권영렬 화천기계공업 회장, 김형벽 현대중공업 전 회장, 이충구 현대기아차 전 사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 최상홍 한일MEC 회장,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
▦항공우주(1명)=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본부장
▦조선(2명)=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홍순익 한진중공업 사장
▦재료(6명)= 남기동 대한요업총협회 명예회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변일균(작고) 한국유리공업 전 명예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건설(7명)= 권기태 현대건설 전 부사장, 권상문 삼성중공업 전 대표이사, 김형주 삼안코퍼레이션 회장, 이지송 현대건설 전 대표이사, 장영수 대우건설 전 회장, 전긍렬 유신코퍼레이션 회장, 정명식 포스코 전 회장
▦건축설계(2명)= 김수근(작고) ㈜공간 전 대표이사, 김중업(작고) 김중업건축설계사무소 전 대표이사
▦전자(13명)= 강진구 삼성전기 전 회장, 김광호 삼성전자 전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박기선 LG필립스 LCD 사장, 오춘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희종 LG산전 전 부회장, 진대제 한국정보통신대 석좌교수, 최진석 하이닉스 전무,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정보통신(5명)=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전 회장,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정용문 한솔PCS 전 고문
▦의료기기(1명)= 이민화 메디슨 전 상임고문 ▦생명공학(1명)= 최남석 LG화학 전 부사장 ▦산업공학(1명)= 손 욱 삼성SDI 상담역
▦식품(1명)= 권익부 롯데중앙연구소 상임고문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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