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80세가 되는 왕년의 육체파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45세의 부동산 중개인과 결혼한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신문들은 20일 1950~60년대 소피아 로렌, 브리짓 바르도와 함께 육체파로 이름을 날렸던 이탈리아 여배우 롤로브리지다가 19일 스페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에 나이의 제한은 없다"며 '충격적인'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롤로브리지다는 22년 동안 알고 지낸 바르셀로나의 부동산 중개인 하비에르 리가우 리폴스와 연내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며, 리가우가 36캐럿 에메랄드 약혼반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 행복해서 온 세상이 이 사실을 알기를 원한다"며 "세상의 여성들은 주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랑은 젊음을 주는 최상의 치료책"이라고 말했다. 리가우는 롤로브리지다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하며 "지나는 눈이 부셨다"며 "그녀는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매력을 지닌 여성이었다"고 고백했다.
롤로브리지다는 1949년에 유고슬라비아 출신 의사와 결혼했다가 35년 전 이혼했으며 새 남편감보다 나이가 많은 49세 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노틀담의 꼽추'(1956) '솔로몬과 시바'(1959) 등의 영화에 출연한 롤로브리지다는 프랭크 시나트라, 율 브린너 등 많은 남성과 염문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영화계를 떠난 후에는 사진작가이자 조각가, 사진기자로 일하며 1970년대 초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인터뷰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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