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자 수가 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20대 취업자의 감소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산업현장이 고령화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20~29세 취업자 수는 월 평균 407만2,000명에 그치고 있으며 9월의 경우 402만6,000명에 불과해 400만명 선도 위협 받고 있다. 이는 1985년의 406만8,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20대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던 1995년의 502만2,000명에 비해서는 11년만에 95만명이나 줄었다. 5년 전인 2001년(445만7,000명)과 비교해도 38만5,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전체 취업자 수는 올해 1~9월 평균 2,310만명으로, 2001년의 2,157만2,000명에 비해 152만8,0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20대의 비중은 올해 9월까지 17.6%로 지난해의 18.4%에 비해 0.8%포인트, 2001년의 20.7%보다는 3.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에서 40대 취업자의 비중은 2001년 25.8%에서 올해 27.7%로, 50대의 비중은 13.7%에서 16.5%로 각각 높아지면서 산업현장의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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