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청봉 '첫 눈'…영동물난리 피해 속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청봉 '첫 눈'…영동물난리 피해 속출

입력
2006.10.24 05:52
0 0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23일 설악산 대청봉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강(霜降)인 이날 대청봉에 오전 10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11시 현재 10㎝가 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2일보다 4도 떨어진 11.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4, 5도 정도 내려갔다”며 “주중에는 평년기온(서울 아침 최저 7.1도)까지 내려가겠지만 주말께 다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20~100㎜의 단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영동지방에는 23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은 미시령 320㎜, 강릉시 302㎜, 속초시 231㎜ 등이다. 강릉시와 속초시 강수량은 10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지역 최다였다.

7월 집중폭우로 유실돼 응급복구됐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임시도로와 교량이 이날 폭우로 다시 유실돼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생활하던 수재민 등 130여 명이 고립됐다. 또 강릉시 주문진읍 하수종말처리장 앞 해안에서 채낚기 어선이 좌초돼 선원 5명이 물에 빠졌으나 다행히 모두 구조됐다.

이날 급격한 기압차로 태풍급 강풍이 동해안을 강타했다. 속초시에는 1904년 국내에서 기상관측을 실시한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인 순간풍속 63.7m/s의 바람이 불었다.

이 바람으로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등 5개 구간에서 고압선이 절단되면서 1만3,000여가구가 정전됐고 곳곳에서 가로수와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면서 파편에 10여명이 부상했다.

풍속이 20.8m/s 이상이면 가로수가 쓰러지고 32.7m/s를 넘으면 피해를 예측하기 어렵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