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세계 주요 경찰을 접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우리나라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중국 공안부에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2,032대와 투싼 4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이 아반떼XD를 채택한 것은 2003년 12월부터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이 차의 성능을 인정했기 때문.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XD는 중국에서 2004년 10만2,749대, 지난해 17만6,589대, 올들어 9월까지 12만7,827대가 팔리는 등 중국 현지 판매 차종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9일에는 칠레 산티아고 경찰학교에 스타렉스 248대를 공급했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경찰차량 전달식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 칠레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칠레 정부가 경찰의 기동력 확보를 위해 밴 스타일의 차량을 발주했고, 뛰어난 운송능력과 우수한 연비를 인정 받은 스타렉스가 외국의 주요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칠레 경찰에 차량을 납품하게 됨에 따라 현대차를 타는 외국 경찰도 6개 국가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차는 2004년 2월 중동 예멘 경찰에 싼타페 200대를 납품했는데, 이후 베트남과 터키 방글라데시 정부도 경찰 차량으로 현대차를 구입했다.
순찰과 범죄자 소탕 등이 주임무인 경찰은 국가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장비를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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