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거품 경고 속에서도 올 들어 개인들이 취득한 해외부동산이 3억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개인들이 취득한 해외부동산은 794건, 3억43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29건, 932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27배, 금액은 33배 늘어난 규모다.
월별로는 지난 5월말 100만 달러 한도까지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6월부터 3개월 동안 월 5,000만달러 수준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이어지고 있다. 9월의 경우 해외부동산을 많이 사들인 곳은 미국(63건), 캐나다(27건), 뉴질랜드(8건), 중국(6건), 호주(4건) 등으로 여전히 북미와 대양주에 집중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10월에도 전달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자본이탈 조금과 같은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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