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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도시 어디에/ 인천 검단 지역이 우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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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도시 어디에/ 인천 검단 지역이 우선 주목

입력
2006.10.2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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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성될 분당급 신도시는 어디가 될까.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23일 추가 신도시 건설 계획만 밝히고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하지 않음에 따라 과연 신도시가 어디가 될 지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추 장관과 건교부 관계자들은 “서울에서 50~60㎞ 반경에 있는 분당(594만평) 규모의 비그린벨트 지역”이라고 운을 띄웠다. 여기에 “이 달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추 장관의 발언으로 미뤄 완전히 새로운 지역보다는 어느 정도 신도시 개발이 추진중인 지역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먼저 인천 검단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은 당초 인천시가 550만평의 대규모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건교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457만평으로 개발면적이 줄어든 상태다. 이는 그 만큼의 확대 개발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큰 어려움 없이 ‘분당 규모’라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여기에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근을 지나도록 계획돼 있고, 인근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도권 각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이점도 있다. 인접해 있는 김포신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연계해 개발할 경우 1,000만평이 넘는 대규모 신도시 조성도 가능하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포천, 연천, 이천, 시흥, 화성, 오산 지역도 주목 받고 있다. 포천의 경우 이미 350만평의 개발계획이 마련된 상황이며 이천은 경기도가 추진중인 제2 경부고속도로의 통과 지역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지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매번 개발 후보지로 언급되어온 서울공항과 과천 외곽 지역을 또 다시 추천하고 있다. 강남권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용인 모현면 일대도 후보군에 올라있는 상태다.

확대 개발이 이뤄지는 기존 신도시로는 화성 동탄, 파주 운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85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파주 운정의 경우 이미 주택공사가 확대개발을 건의한 바 있는데다 인근 교하지구, 파주 출판문화단지까지 연계해 개발할 경우 600만평 정도를 개발할 수 있다. 273만평으로 계획된 화성 동탄도 100만평 이상 추가 개발 여지가 있어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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