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돌며 ‘창조경영 투어’를 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일본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20일 일본 요코하마 평판디스플레이(FPD) 전시회를 참관한 뒤 삼성 요코하마 연구소를 방문, 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LCD와 PDP사업은 세계 전자 메이커들이 혼전 중인 분야인 만큼 항상 새로운 생각으로 창조적 경영을 실천해 디스플레이를 메모리와 휴대폰에 이어 세계 톱 리더로 굳건히 육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이창열 삼성 일본본사 사장 및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또 “디스플레이 사업이 세트업체를 리드할 정도로 실력을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R&D투자를 더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을 더 많이 뽑아 키워야 한다”며 “이 분야에서도 세계 일류가 되려면 창조경영을 통해 미래형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요코하마 FPD 전시회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행사로, 삼성전자는 70인치 풀HD(고선명) LC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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