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4)박사가 이혼 직전에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호킹 박사와 두번째 부인인 일레인(55)이 케임브리지주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법원측과 호킹의 대학측 대변인은 언론보도와 관련, 가족사라는 이유로 언급을 피했다.
전신마비의 불치병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은 일레인과 1995년 재혼해 11년간 살아오고 있다. 첫번째 부인인 제인과는 지난 91년에 이혼했으며 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뒀다.
호킹은 2004년 일레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면서 우울증에 걸리고 음주벽에도 빠졌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순탄치 않은 부부생활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안 석좌교수인 호킹 박사는 주로 이론우주론과 양자중력을 연구하면서 시공간과 빅뱅, 블랙홀 등의 본질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우주의 역사를 쉽게 풀어 쓴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하다.
호킹은 22세 때 루게릭병에 걸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음성합성장치로 강연과 대화를 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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