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은행 강남 프라이빗 뱅킹센터 권총 강도에 사용된 총기는 18일서울 양천구 목동 한 사설 실내 사격연습장에서 분실된 오스트리아제 글락17(GLOCK17)9㎜ 권총으로 보인다.
경찰은 실제 권총을 이용한 은행 강도범행인데다 용의자가 실탄까지 소지한
것으로 보고 있어 인명 피해를 포함한 추가 범행 가능성도 우려된다.
경찰에 따르면 목동의 사격연습장에서 18일 오후 9~10시 사이 글락17권총이 사라졌다. 경찰은 국민은행 강남 PB센터 CCTV에 담긴 은행 강도용의자의 얼굴을 권총 절도 용의자를 목격한 사격장 관계자에게 보여준 결과“같은 사람”이라는 진술을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용의자가 사격장에서 권총을 훔쳐 은행 강도에 나서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며“탄창에 탄환이 들어있었다는 은행 지점장의 진술과 관련 정황을 고려할 때 진짜 권총과 실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락 권총은 미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청와대 경호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권총이다. 한 번에 10발의 실탄을 장전할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광안내코스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한 이 사격연습장에는 글락17을 비롯해 콜트 거번먼트, SigP220, CZ75(45구경), 콜트파이튼, 스미스앤웨슨(38구경),SigP226, 베레타92FS(9㎜) 등 진짜 권총 17정이 보관돼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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