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역은행과 제휴해 북중 무역대금 결제 업무를 해 온 중국건설은행 단둥(丹東)분행이 15일 관련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주간 남방주말(남방주말)은 19일 북한 핵실험 이후 10일 간 단둥 현지를 취재한 결과 중국건설은행 단둥분행이 15일을 기해 조선무역은행과의 금융협력을 일단 중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선무역은행은 그동안 중국건설은행 단둥분행을 통해 중국 무역상들의 대북 무역대금 결제 업무를 해 왔으나 단둥분행이 이를 중지함으로써 이 은행을 통한 북중 무역 거래선들의 송ㆍ출금이 불가능해졌다.
단둥은 북중 무역거래의 80% 이상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전체 시민의 5분의 1 가량이 대북 무역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방주말은 중국은행 단둥분행도 같은 날 대북 송금업무를 중지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은행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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