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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17m 벽'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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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17m 벽' 깼다

입력
2006.10.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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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의 벽이 깨졌다.

남자 세단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덕현(21ㆍ조선대)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87회 전국체전 육상 세단뛰기 남자 대학부에서 17m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덕현은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6m78의 한국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세단뛰기의 차세대 주자. 이후 2005년 11월 마카오 동아시아경기(16m79), 지난 9월 요코하마 슈퍼그랑프리대회(16m88)에서 잇따라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세단뛰기에서 17m 돌파가 갖는 의미는 육상 100m에서 9초대 진입과 같은 수준. 육상 대표팀의 박영준 코치는 “김덕현의 경우 지금 정도의 기록만 유지하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세계대회의 경우 17m30~17m50이 메달권이어서 김덕현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대한육상연맹의 한국신기록 포상금 제도에 따라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반면 포상금 1억원이 걸린 육상 남자 100m에선 끝내 한국기록이 탄생하지 못했다.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임희남(22ㆍ국군체육부대)이 10초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지난 79년 9월 멕시코시티 유니버시아드에서 당시 동아대 소속이었던 서말구(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10초34의 한국 기록과는 0.14초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 8월 일본 도야마 육상대회에서 10초39(기준 풍속이 초과돼 공식기록으로 인정 받지 못함)를 찍어 한국기록에 근접했던 전덕형(22ㆍ충남대)도 남자 대학부 100m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10초55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수영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선 한규철(전남수영연맹)이 2분2초30를 기록,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2분2초91)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석(부산중구청)도 남자 자유형 50m에서 4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2003년 오른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2년 여 동안 재활했던 김민석은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22초55)에 0.93초 뒤진 23초48을 기록, 재기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귀화 농구 선수로 관심을 끌었던 이동준(연세대)은 공식경기 데뷔전이었던 남자 일반부 단국대전에서 21분 동안 3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연세대가 100-76으로 이겼다.

김천=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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