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보리 결의 이후/ 美 핵우산 구체안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보리 결의 이후/ 美 핵우산 구체안 마련

입력
2006.10.20 00:02
0 0

이상희 합참의장과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방부에서 제28차 군사위원회(MCM)를 열고 북한의 핵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제공하는 대한(對韓) 핵우산의 구체안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합참의장은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구체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전략지침을 하달했다. 미국은 매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통해 핵우산 제공을 선언적으로 밝혀왔으나 핵우산의 구체적인 제공방안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기석(해군 소장)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양측은 한국민에게 확신을 주고 북한에게는 강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핵우산 제공 문제를 심도있게 토의했다”며 “우리측이 핵우산 보장을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하자 미측은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벨 사령관은 미국이 제공할 핵전력의 규모나 전개방식, 전개시점 등을 결정하게 된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20일 미 국방부에서 SCM을 열고 핵우산 구체안 마련과 관련한 전략지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핵우산 제공 공약을 SCM 공동성명에 담기로 했다.

미측은 이날 핵실험 예상장소에서 2차 핵실험의 징후를 일부 포착하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시기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재차 논의키로 했다. MCM에서 미국은 2009년, 우리측은 2012년의 종전 입장을 고수해 SCM에서도 합의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워싱턴=김정곤 기자 j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