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Maine) 이벤트’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결과를 이처럼 표현했다. 이날 메츠 선발 투수였던 존 메인(25)의 이름을 빗댄 것이었다.
지난 5일 뉴욕 메츠-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관심을 모았던 메츠의 포스트시즌 개막전 선발은 시즌 성적 5승6패, 평균자책점 3.60에 그친 무명의 신인 메인이었다. 그러나 메인은 예상을 깨고 4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메인은 당초 포스트시즌 선발 요원이 아니었지만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떠맡았다.
메츠가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메인의 눈부신 투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4-2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선발로 나선 메인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을 따냈다. 메인은 고비마다 삼진도 5개나 솎아내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메츠는 호세 레예스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7회 2사 2ㆍ3루에서 폴 로두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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