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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바로 측정 '컴퓨터셔츠'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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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바로 측정 '컴퓨터셔츠' 첫선

입력
2006.10.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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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셔츠'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제 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시간 생체 정보 수집장치가 부착된 '컴퓨터 셔츠'(사진)를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800m 육상 경기에서 한국체대 선수 3명이 입고 뛴 컴퓨터 셔츠는 선수의 심장박동, 호흡, 체온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보여주었다.

이날 테스트는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저장한 뒤 노트북에 연결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향후 선보일 양산형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능을 내장, 실시간으로 병원이나 관리자에게 생체 기록을 무선 전송한다.

이에 따라 ETRI는 운동선수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 등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질환자나 노인, 위험한 상황에 자주 놓이는 소방관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ETRI는 현재 무선호출기(삐삐) 크기인 감지기를 앞으로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줄여 다양한 의류에 내장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 ㈜키카, 코아정보시스템 등과 함께 컴퓨터 셔츠를 다양한 운동복 형태로 만들어 내년 중 상용화 할 방침"이라며 "반도체와 감지기 등 부품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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