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적 측량 기준 수정 '도쿄 → 울릉도·독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적 측량 기준 수정 '도쿄 → 울릉도·독도'

입력
2006.10.19 00:40
0 0

토지의 소재지와 지번 등을 나타내는 지적(地籍) 측량의 기준이 일본 도쿄(東京)에서 동해(울릉도와 독도)로 전환돼 오차범위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울릉도에서 중앙지적위원회를 열어 지적 측량 기준을 도쿄 측지계에서 세계 측지계로 바꾸고, 울릉도에 ‘동해원점’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독도에도 세계측지계를 적용한 지적위성기준점이 설치된다.

측지계는 기준이 되는 원점을 이용해 지형지물의 거리와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며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부터 도쿄 측지계를 지적 측량의 기준으로 사용해왔다.

세계 측지계를 적용하면 울릉도 동해원점 표석의 지적도상 좌표는 ‘북위 37도 28분 57.4331초, 동경 130도 54분 02.7496초’가 된다. 도쿄원점을 적용한 좌표는 ‘북위 37도 28분 47.2005초, 동경 130도 54분 01.1705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적 측량 기준으로 사용중인 원점은 서부, 동부, 중부 등 3개가 있으며 이들 원점은 도쿄를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도쿄원점은 이 원점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많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고 도쿄원점과 세계 측지계 기준을 적용한 위치의 차이는 남동방향으로 365m 가량 발생한다.

행자부는 이번 동해 원점 설치에 이어 앞으로 전국에 세계 측지계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전자기준점’(RFID) 1,200개를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연수 행자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세계 측지계를 도입하면 측량 오차범위가 ±36㎝에서 ±3㎝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