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유럽영화제가 25~29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럽의 신작 영화를 선보이는 이 영화제는 20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찬을 놓친 시네필들에게 반가운 행사다.
올해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5개국 27편의 영화를 ‘마스터스 초이스’, ‘러브스토리 인 유럽’, ‘라이징 디렉터스’, ‘심야상영 섹션-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주제별 7개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개막작은 국내에도 마니아 팬이 있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수면의 과학> .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다. 달력 디자이너 스테판(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이웃집 처녀 스테파니(샬롯 갱스부르)를 흠모하는데, 그녀를 향한 행동은 스테판의 상상 속에서 점차 발전한다.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수면의>
유럽의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모은 ‘마스터스 초이스’에서는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과 프랑스 연기파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코미디 오브 파워> 등 5편이 상영된다. 코미디> 보리밭을>
유럽을 배경으로 한 사랑 영화로 구성된 ‘러브스토리 인 유럽’은 <수면의 과학> 외에, 올해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소립자> 와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 등 6편이 준비돼 있다. <사랑해, 파리> 는 <아이다호> 의 구트 반 산트, <위대한 유산> 의 알폰소 쿠아론, <클린> 의 올리비에 아사야스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20명의 유명 감독들이 파리를 배경으로 만든 18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작품이다. 클린> 위대한> 아이다호> 사랑해,> 사랑해,> 소립자> 수면의>
이 밖에 유럽 애미메이션을 묶은 ‘특별전1’과 3대 국제 영화제인 칸ㆍ베를린ㆍ베니스 영화제 수상작을 모은 ‘특별전2’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 윈터버텀 감독의 <관타나모로 가는 길> 을 포함, <사랑해, 파리>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은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한 배려다. 관람료는 6,000원(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패키지는 1만2,000원), 홈페이지 www.meff.co.kr 보리밭을> 사랑해,> 관타나모로>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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