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건희 회장과 임직원 및 핵심인재들을 위한 최신형 업무용 전용기 1대를 더 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 전용기는 3대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은 최근 캐나다 봄바르디어사가 제작한 최신형 '글로벌 익스프레스'(BD7001A10ㆍ사진)에 대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비행기는 13인승으로 도입 가격은 410만달러(한화 약 40억원)이며 다음달 국내로 인도될 예정이다. 소속은 삼성전자, 관리는 삼성테크윈이 맡게 된다.
삼성그룹이 전용기를 추가로 들여오게 된 것은 삼성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임직원의 해외 출장 수요 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삼성이 업무용 비행기를 띄운 횟수는 100여 차례가 넘는다.
특히 삼성 전용기는 비행기 안에서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어, 출장이 많은 삼성전자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이 주로 이용한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들 뿐 아니라 '창조 경영'을 위한 글로벌 핵심 인재들을 모셔오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현재 미국 보잉사의 737을 개조한 '보잉 비즈니스 제트'(BBJ)와 이번에 추가로 구입키로 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이미 1대씩 보유하고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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