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자사주 취득기업의 연도별 주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자사주 취득기업의 주가는 코스피 지수 등락률 대비 연평균 27.96%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지수 대비 3.16%포인트 더 올랐고 지난해에는 무려 79.38%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는 지수의 상승탄력이 약화돼 지수 대비 1.34%포인트 초과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올들어 9월 말 현재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금액은 5조8,405억원으로 2005년의 4조5,092억원을 웃돌고 있으며 2004년의 5조9,79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주가안정 및 이익소각 등을 위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연말까지 2004년의 취득 금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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