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뉴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제프 위버의 호투와 간판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4-2로 이겼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2패)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1승만 보태면 2004년 이후 2년 만에 ‘꿈의 무대’에 진출한다.
세인트루이스 승리의 중심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 온 푸홀스가 있었다. 푸홀스는 0-2로 뒤진 4회말 1사 후 메츠의 좌완 베테랑 톰 글래빈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글래빈은 푸홀스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16이닝 연속 무실점의 호투를 자랑하고 있었다. 또 포스트시즌 최다 선발 등판 기록(35경기)을 갈아치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전 기록은 앤디 페티트(휴스턴)의 34경기. 반면 푸홀스는 최근 오른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챔피언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에 그치다 이날 첫 홈런과 첫 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프레스턴 윌슨의 우중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3-2로 앞선 6회에는 대타 크리스 던컨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19일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차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와 메츠의 존 메인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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