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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 이후/ 美-日 외무 회담 - 日 "선박검색 적극 협력" 美 "日안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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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 이후/ 美-日 외무 회담 - 日 "선박검색 적극 협력" 美 "日안전 보장"

입력
2006.10.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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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도쿄(東京)를 방문,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과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무성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 방위를 위한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조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일본과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일 안보태세가 필요 불가결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미일 안보태세에 따른 안전보장상의 약속을 견지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또 화물 검사를 포함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착실하게 실행해 가기로 합의했다. 관련 당사국에게도 제재에의 동참과 실행을 촉구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라이스 장관은 초점인 북한 등의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 조치와 관련,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소 장관은 검문검색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한 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스 장관이 이 시점에서 아시아 순방외교에 나선 것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전보장 의지를 과시하고,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실행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서 이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일본을 지키겠다”며 일본의 안전보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안전보장의 재확인은 핵 실험을 한 북한과 핵 무장론이 꿈틀거리고 있는 동맹국 쌍방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라이스 장관은 핵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과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스 장관은 현행법상 공해에서의 검문검색이 어려운 일본에 대해서도 국내법의 정비를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청 장관과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 장관과도 만나 선박 검문검색의 기술적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라이스 장관은 19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한 뒤 오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소 장관도 라이스 장관과 동행해 서울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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