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범남서 왕자로" 세븐 궁2 입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범남서 왕자로" 세븐 궁2 입성

입력
2006.10.17 23:54
0 0

가수 세븐이 ‘궁 시즌 2-Prince Hours’(이하 ‘궁 시즌 2’) 주인공으로 확정돼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궁 시즌 2’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에 따르면, 주인공 세븐의 상대역은 신인 허이재가 맡게 됐으며, 혼성그룹 ‘더 자두’의 강두와 SBS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을 맡았던 박신혜가 주연급 배역으로 확정됐다.

‘궁 시즌 2’는 평범한 여고생이 빈궁으로 간택돼 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던 시즌 1과 반대로, 자신이 황족인지 모르고 살아가던 청년이 궁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자측은 조선 철종(강화 도령)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세븐은 중국집 ‘궁’에서 자장면을 배달하는 낙천적인 성격의 청년 이후 역할을 맡았다. 그는 황족임을 알게 된 후 왕위 계승을 위해 황실에 들어가는 운명을 겪는다. 연출자인 황인뢰 PD는 “캐스팅을 위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세븐이 중학교 때부터 6년 정도 잔심부름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의 발랄한 이미지보다는 인간적 측면에 끌렸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여자 주인공 ‘양순의’ 역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여동생으로 나왔던 허이재가 맡는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이후와 가족처럼 지낸 사이로, 이후를 따라 궁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강두는 황제가 되기 위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이준 역을 맡았다. 이후의 등장으로 황제의 자리에서 멀어지자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재색을 겸비한 귀족 집안의 외동딸로, 황후가 되려는 야망을 가진 신세령 역을 연기한다. 황 PD는 “캐스팅의 원칙은 신인으로 한다는 것이었다”며 “수차례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의 이미지와 맞는 연기자를 찾느라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와 신인급 캐스팅에 대한 우려에 대해 “10여 년 전 문성근 신애라가 신인일 때 드라마 ‘천국의 나그네’를 같이 했고, 김창완 권인하 윤은혜 등 가수들을 연기에 데뷔시킨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궁’을 통해 윤은혜 주지훈의 캐스팅 논란을 잠재웠던 황 PD. 그가 다시 꺼내든 ‘세븐’이란 카드의 성공 여부는 내년 1월 방송 이후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