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국내 증시에서 ‘장하성 펀드’의 등장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SRI(사회적책임투자) 펀드의 시장규모가 2007년에는 1조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주식 연구원은 “미국의 SRI 펀드 시장 규모는 도입 초기인 1995년에는 전체 주식형 뮤추얼 펀드 대비 0.5%에 그쳤으나, 2005년에는 3.0%까지 높아졌다”며 “미국의 사례와 국내펀드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내 SRI 펀드 시장규모는 내년에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2011년에는 5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2007년에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보다 2.2%포인트 늘어난 13.5%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현재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8조원 가량의 신규 투자자금이 집행될 것”이라며 “이중 최대 1조원 가량은 SRI 펀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RI 펀드는 투자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경영의 윤리성, 사업의 환경친화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펀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SRI 펀드의 규모는 2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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