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 자전거전용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2009년까지 난지도 월드컵공원 주변 81만평 부지 가운데 일부분을 생태, 모험, 관광기능이 복합된 자전거 전용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만평 규모의 광나루지구에는 자전거 연습을 위한 교육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난지지구에는 이미 캠핑장과 요트장, 국궁장이 설치돼 있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공원안에 다양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용객들이 월드컵공원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강변북로 위에 보행자 전용교량을 놓기로 했다. 또한 월드컵공원의 사면을 활용해 시민들이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고 공원시설물로 번지점프장과 수상자전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의 유수저항을 줄이기로 했다.
광나루지구에는 자전거 교육장이 들어서고 400m 규모의 트랙도 갖춰진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전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트랙도 설치해 시민들이 다양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12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끝낸 후 2009년께 완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총 1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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