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정 30여 척을 최근까지 동해안 해변에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잠수정 30여 척 가량이 최근 3년간 동해안 모 지역 백사장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미 수명이 다 되어 제 성능을 발휘 못하는 ‘고물’로 실전에 투입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에 따라 잠수정 30여 척을 북한군 전력 수치에서 제외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또 2000년 러시아의 못쓰는 구축함을 100만 달러에 사들여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내부 사정으로 고철용으로 구입한 폐구축함을 수리해 재활용하려 하는 것 같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함포 장착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작전 운용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톤수나 급(級) 등 구축함 제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우나 실제 전력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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