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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보다 코스닥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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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보다 코스닥 인수"

입력
200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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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시장 상장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사업영역 확장의 수단으로 코스닥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호그룹은 이달 초 IT서비스업체 현대정보기술의 지분 35.1%를 241억원에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 성호그룹은 성호철관, 호성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제조업 중심의 중견그룹으로 사업영역을 IT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주몽’ ‘황진이’ 등 인기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이 KT로 매각됐다. KT는 지난해 인수한 싸이더스FNH와 올리브나인의 콘텐츠를 향후 인터넷TV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반도체ㆍ전자 부품업체인 엠케이전자가 지난 주 코스피 상장사인 대우전자부품에 매각됐으며, CJ는 연예매니지먼트사인 GM기획을 비롯해 온라인음악사이트 맥스MP3를 보유한 엠넷미디어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석유화학업체인 동양제철화학도 지난 8월 말 반도체ㆍLCD 세정가스 업체인 소디프신소재에 185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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