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재정비 촉진지구의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로 묶어 정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구릉지가 많은 강북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 강북의 도시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구릉지 한 곳과 역세권 한 곳을 하나의 사업 단위로 묶어 개발할 경우 구릉지는 용적률, 층고 등 밀도를 낮게 유지하는 대신, 역세권은 용적률과 층고 등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자연 경관 보호가 필요한 구릉지는 저밀도로 개발하는 대신 역세권은 지금까지 허용된 것보다 더 높게 건물을 짓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그 동안 구릉지 단독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되지 않았다.
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용적률 등의 구체적인 허용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강북에서 재정비 촉진지구로 새로 지정될 지역이나 뉴타운지구 중 재정비촉진지구로 전환될 지역이 유력하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