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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맞춤 양복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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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맞춤 양복점 뜬다

입력
2006.10.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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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정장이 뜨고 있다. 맵시를 내려면 맞춤 정장을 입어야 하지만 사실 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에게는 '그림의 떡' 이나 마찬가지다.

안드레아바냐'(andreavangna.com)는 맞춤 양복의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20만~30만원대의 실속형 정장을 내세워 신세대 직장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 정장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주력은 19만원, 29만원, 39만원의 중저가 제품. 최근에는 고가 제품으로는 69만원대의 상품까지 나왔다.

안드레아바냐의 장점은 직영 공장 두 곳에 100명에 달하는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옷 한 벌 당 10명의 재단사가 달려 들어 분업화 공정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어 낸다. 전국 22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주문을 하면 직영공장에서 옷을 재단해 1주일 안에 제품을 배달한다. 안드레아바냐 경쟁력의 원천은 비용 절감에 있다. 각 매장에서 주문을 받으면 일시에 원단을 대량 주문, 원재료인 원단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안드레아바냐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본사의 체계적인 가맹점 교육시스템 덕택이다. 창업에 앞서 본사에서 가맹 점주를 상대로 체형과 사이즈를 재는 방법, 서비스 방법 등을 2주간에 걸쳐 교육한다.

오픈한 뒤에도 본사의 전문 직원들이 매장을 방문해 점주와 상담을 통해 매장의 디스플레이 등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점주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신체사이즈를 재는 작업만 하면 돼 초보 창업자들도 매장 운영이 크게 어렵지 않다.

강형주 안드레아바냐 대표는 "맞춤 정장 프랜차이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일종의 블루오션"이라며 "중저가형 맞춤 정장이 전무 하다시피 한 지방에서의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약 4,0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02)548-0990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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