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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장미란 전국체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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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장미란 전국체전 달군다

입력
2006.10.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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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월드 스타들. 이번엔 지역의 명예를 걸었다.

수영의 박태환(17ㆍ경기고), 역도의 장미란(23ㆍ원주시청), 테니스의 이형택(30ㆍ삼성증권) 등 세계 톱 클래스의 스포츠스타들이 17일 경상북도 김천에서 막을 올리는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서울 대표인 ‘수영 신동’ 박태환은 지난해 울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던 대회 MVP.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박태환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순간 가속도와 스타트 반응 시간 등을 다듬기 위해 단거리인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한다.

강원대표인 장미란에게 이번 전국체전의 순위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한국 역도 사상 첫 세계선수권 2년 연속 2관왕을 이룬 장미란을 대적할 국내파 적수는 없다. 여자 최중량급(75kg이상)에 출전하는 장미란은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최종목표지만 “전국체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나에게는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경기일 뿐”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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