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ㆍ공군을 이용해 북한의 핵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계획 5027_03’을 구상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아주주간(亞州週刊)은 최신호에서 중국 군사전문가인 핑커푸(平可夫ㆍ43)가 일본 도쿄(東京)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한 말을 인용, 미국이 1978년 한미연합사가 작성한 작계 5027을 10여차례 개정한 끝에 2003년 극비에 ‘5027_03’을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작계 5027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60일 내에 평양을 `해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군 60만명이 투입되는 이 작전계획은 ▦동원 ▦저지 및 타격 ▦북진 ▦평양 점령 ▦남북통일 등 5단계로 나눠진다. 북진공격은 중국과의 완충선 역할을 하는 청천강 일선에서 멈추는 것으로 상정돼 있다.
하지만 핑커푸는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으로 이 작전계획이 유명무실화해지자 미국은 대규모 병력을 이용한 지상전 대신, 해군과 공군력을 이용한 북핵 기지와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5027_03 계획을 작성했으며 북핵 실험으로 이 계획이 수정 중 이라는 것이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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