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운동장의 공원화 사업에 따라 동대문야구장이 서울 광진구 구의정수장 부지로 이전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시정 4개년 계획’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를 목표로 구의정수장 부지 내에 대체 야구장이 건립된다. 대체 야구장은 구의정수장 총 6만4,000평 중 현재 용도 폐기된 침전소 부지 2만3,000평 내에 지금의 동대문야구장과 비슷한 관람석 2만석 규모로 지어진다. 경기장과 스탠드 외에 매점, 화장실 등 부대시설과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야구계와 광진구의 의견을 듣고, 타당성 조사용역과 기본구상 수립을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 2009년 상반기까지 야구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설계비 4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현 구의정수장은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돼 강북정수장으로 확장 이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의정수장 부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마곡지구 등도 검토 대상지”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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