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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수능 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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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수능 후로 연기

입력
2006.10.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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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조가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반대를 위한 연가투쟁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6일) 이후로 연기했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고3 수험생의 수업에 차질을 빚거나 학교에 혼란을 가져 오는 불상사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전교조는 13일 충남 천안시 새마을연수원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참석자 294명 중 242명(82.3%)의 찬성을 얻어 ‘11월 20일 투쟁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8월 대의원대회에서 잠정 결정한 ‘10월 27일 연가투쟁’ 방침이 “학생을 볼모로 삼아 교사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교조 측은 “수능 일정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국회 일정이나 노사 관계 로드맵, 한미 FTA 등 현안을 풀어 나가는 데 있어 11월 투쟁안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연가투쟁 방침과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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