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에서 245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총 3만6,206명의 지원자 중 0.7%로, 이들은 앞으로 3차례 더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기초체력평가, 필기시험,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500명 중 기본신체검사 결과 245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당초 1차 선발자 정원은 300명이었으나 의료선발소위원회가 다소 엄격한 신체검사조건을 적용하는 바람에 선발자가 줄었다.
1차 후보군의 나이는 최연소 19세부터 최고령 49세 사이로 압축됐다. 50대 이후는 배제됐다. 직업별로는 평범한 회사원인 70명으로 가장 많지만 대학생과 대학원생(48명), 연구원(30명), 교수와 교사(22명) 등 학계도 만만치 않다. 숫자는 적지만 조종사(14명), 군인(31명)의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성별로는 남성 211명, 여성 34명으로 여성 비율은 13.9%에 불과하지만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여성이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면접을 기본으로 하는 3차례의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10월 21~22일 2차 선발과정에서 언어·임무수행능력 판정과 정신·심리검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 3차로 10월31일~11월18일 상황면접과 영어면접, 심리생리측정 등을 통해 상황대처능력, 우주적성 등을 파악하며 신체검사도 정밀하게 받는다. 여기서 가려진 10명은 다시 고립실 체험(11월),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 적응(12월), 대중친화력 평가를 거쳐 최종 2명으로 압축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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