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번엔 외규장각 도서 반환 프로젝트/ 느낌표 "佛정부 상대 소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번엔 외규장각 도서 반환 프로젝트/ 느낌표 "佛정부 상대 소송"

입력
2006.10.13 00:00
0 0

MBC ‘! 느낌표’(연출 김유곤, 성치경)가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 느낌표’의 한 코너인 ‘위대한 유산 74434’ 제작진은 12일 “문화연대와 정계, 학계의 뜻 있는 인사들과 함께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요청 및 소유권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대한 유산 74434’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일본에서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를 돌려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반환을 추진 중인 외규장각 도서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약탈된 것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 권을 돌려 받은 상태지만 이후 협상은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김재문 동국대 법학과 교수,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소송은 프랑스 법무법인 알레리옹의 김중호 변호사가 맡았으며, 현재 국내 자문위원들과 함께 소송에 필요한 역사적, 법적 자료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치경 PD는 "이번 소송이 문화재 반환 건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소송을 통해 문화재 환수에 나서거나 돌려 받은 사례가 있다"며 “소송의 성패도 중요하겠지만 진행 과정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 반환 운동을 활성화하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대한 유산 74434’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 소송 프로젝트는 14일 밤 10시50분 ‘! 느낌표’ 200회 특집을 맞아 첫 방송된다. ‘! 느낌표’는 2001년 11월10일 첫 방송 이후 독서,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 선도, 각막 기증 등의 공익성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