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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이벤트 - 눈 즐겁고 배부르다 '전국 각지 가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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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이벤트 - 눈 즐겁고 배부르다 '전국 각지 가을축제'

입력
2006.10.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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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도 이젠 막바지. 결실로 충만한 가을의 한복판이다. 억새는 춤추고 단풍은 선홍빛으로 물들어 풍요로움을 노래한다. 배가 부르니 입에선 저절로 가락이 흘러 나오고, 어깨는 흥겨움으로 들썩인다. 결실의 달 10월에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이유다.

강진청자문화제

남도답사일번지인 전남 강진은 고려 청자의 본향. 현재 보물급 이상 청자의 80%가 이 곳 강진에서 나왔다. 영롱한 신비의 색 청자의 빛은 비취를 닮았다 해서 비색(翡色)이라 불린다. 하지만 맑은 가을날 강진에 서면 그 빛이 바로 강진의 자연을 닮았음을 알 수 있다.

고려말 이후 갑자기 끊겼던 청자의 맥을 되살린 강진군은 14~22일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를 연다. 2002년부터 5년 연속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내실 있는 축제다. 청자 생산의 비법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청자파편 모자이크체험, 상감문양 넣기, 청자 빚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의 일화가 깃든 백련사와 다산초당이 있고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 전통놀이와 농촌을 배울 수 있는 가족형 농촌전통테마마을 달마지마을 등이 있다. 강진군 문화관광과 (061)430-3228 www.ganjinfes.or.kr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남도가 주최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18일부터 23일까지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축제답게 상다리가 휘는 남도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맛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와 ‘남도의 맛! 세계의 맛’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기획전시관을 확대해 다양한 음식의 전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음식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1,00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돌산갓김치 담그기, 홍탁삼합 특별 이벤트, 읍성마을 민속체험 스탬프랠리, 얌모얌모 콘서트, 세계 정상의 B-Boy 공연, 가족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남도 관광진흥과 (061) 286-5242

2006 원주따뚜

강원 원주시는 지금 군악대의 음악으로 들썩이고 있다. 10일 시작된 ‘2006 원주따뚜’가 16일까지 이어진다. 원주따뚜’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군악축제.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뉴질랜드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몽골 스페인 프랑스 등 총 9개국이며, 15개 팀이 참가했다.

문희준, 김범수, 지성, 박광현, 남창희 등 연예인 병사 5인방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벼룩시장’, ‘비보이댄스 경연대회’, 폐품으로 제작된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폐품악기 체험과 전시’ 등 20개의 행사들이 행사장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www.wonjutattoo.com

횡성한우축제

한우의 참맛을 아는 식도락가라면 강원 횡성으로 가보자. 횡성군은 18~22일 횡성읍 섬강둔치에서 제3회 횡성한우축제를 연다. 횡성이 자랑하는 한우와 함께 안흥찐빵, 횡성더덕 등도 축제를 빛내준다. 시식코너가 준비됐고 소밭갈이 체험, 달구지체험, 한우요리경연대회, 인간써래달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준비됐다. 한우축제준비위(033)340-2223,4

이천쌀문화축제

경기 이천시는 설봉공원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이천쌀문화축제를 연다. 최고의 밥맛이라고 자부하는 이천쌀밥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와 흥겨운 놀이마당 등이 잘 어우러졌다 2,000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대형가마솥으로 밥을 짓는 행사가 축제 기간 매일 한차례씩 진행된다. (031)644-2606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경남 마산에서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화사한 국화축제가 열린다. 27일부터 11월5일까지 돝섬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올해로 6번째. 섬은 200여종의 각종 국화 수억 송이로 뒤덮인다. 국화를 이용한 술과 차, 빵 등도 선보인다. (055)240-2271~6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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