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30여개국 프로요리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은 배재대 외식급식경영학과 4학년 박종민(26)씨. 박씨는 4~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2개국 요리사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인터내셔널 크렘린 컬리너리컵 요리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씨는 개인전 ‘육류뷔페 6인분’ 부문에 출전해 삼겹살찜과 토끼고기요리, 돼지껍데기요리, 소안심요리 등 토종 냄새를 물씬 풍기는 퓨전요리를 선보였다. 기수르 구드문산 심사위원장은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조화가 잘 연출되고 깔끔한 단면처리와 완벽한 코팅처리로 프로요리사의 작품을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박씨는 올해 서울국제요리대회 은메달, 국제식품전 금메달, 2005 광주김치대축제에서 농수산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한식을 기본으로 한 퓨전요리 분야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씨와 같은 학과의 박회문(25ㆍ3년), 홍재민(24ㆍ3년)씨는 ‘6종 에피타이저’와 ‘메인 3종 4인분’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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