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태안기업도시에 이어 이 달엔 무주기업도시도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암ㆍ해남 기업도시도 12월중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치고 개발계획 최종승인을 신청하는 등 이르면 올해안에 3개 시범지역의 개발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현대건설이 추진중인 태안기업도시. 올들어 주민공람과 공청회, 태안군과 협약체결, 개발계획 승인신청 등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해온 현대건설은 현재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골프장 건설규모(당초 18홀 8개) 및 철새보호 대책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초에는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상반기중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기업도시의 경우 지난 6~7월 지역토론회 등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연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이 달안에 개발계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암ㆍ해남 기업도시 역시 올해 지역 토론회와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전경련 합동기획단과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중이다. 12월중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곧바로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 후 내년 하반기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도 관광레저도시 투자유치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11~13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아태지역 호텔 투자 컨퍼런스(HICAP)에 참가, 관광레저도시에 대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내달에는 싱가포르에서 관광레저도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2월에는 관광레저도시 외국인 투자유치관련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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