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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실제 주인공 후손들 12일부터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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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실제 주인공 후손들 12일부터 내한공연

입력
2006.10.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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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주인공 조지 본 트랩 대령의 후손들로 구성된 4인조 합창단 ‘본 트랩 칠드런(The von Trapp Children)’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 발표된 이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견습수녀 마리아가 무뚝뚝한 본 트랩 대령의 집에 음악과 웃음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내용인 이 영화의 장면들과 거기 흐르는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추억’ 이상으로 살아있다.

합창단 멤버인 소피아(17), 멜라니(16), 아만다(14), 저스틴(11)은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가족의 가장인 본 트랩 대령의 실제 증손자, 증손녀들이다. 본 트랩 가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재능과 노래에 대한 애정, 그리고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1997년 미국 버몬트의 한 별장에서 열린 가족모임에서 노래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에 나섰다. 그들의 부모 스테판과 애니는 자녀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이들의 투어에 늘 함께 하고 있다.

이후 본 트랩 칠드런은 세계 유수의 심포니, 팝 오케스트라의 게스트로 초대되는 것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과 TV 프로그램에 초대되는 등 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4년 10월 서울시청 앞 광장 공연에 이어 2005년 두번째 공연도 매진됐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말괄량이 수녀 지망생 마리아 역으로 열연한 뮤지컬 배우 이혜경씨가 특별 출연한다.

본 트랩 칠드런의 이번 공연은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와이어스 주최로 소아과 의사와 평소 공연을 접하기 힘든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모두 무료 초청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공연장 CD 판매 수익금 전액도 연말 저소득층 청소년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12일 낮 12시30분에는 서울 아산병원 소아과 병동을 방문해 본관 로비에서 약 30분간 깜짝공연을 열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12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13일 광주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16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8일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공연 시작은 모두 오후 8시).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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