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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에도 '核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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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에도 '核 폭풍'

입력
2006.10.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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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영향으로 금강산 관광을 취소한 예약자가 평소보다 4~5배나 증가했다.

10일 현대아산 고성사무소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 출발한 당일과 1박2일 관광의 경우 당초 예약자 657명 가운데 129명이 관광을 취소했고, 오후3시 출발한 2박3일 관광도 당초 예약자 606명 가운데 266명이 관광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금강산으로 들어가려던 관광객 총 1,263명 가운데 395명이 관광을 취소해 취소율이 31.3%에 달했다. 이는 5~8% 수준인 평소 취소율과 비교하면 4~5배나 많은 것이다.

관광을 취소한 예약자들은 대부분 공무원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금강산 관광버스 가운데 일부는 관광객을 아예 태우지 못하거나 불과 몇 명만 태운 채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해야 했다. 관광을 떠나는 관광객들도 대부분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모임인 개성공단 기업협의회는 이날 “개성공단은 민간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리로 해석돼선 안되며 공단으로서의 기업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은 입주기업이 100% 자본을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지은 민간사업으로 금강산 관광 등 다른 대북사업과는 차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김기문 로만손 대표는 “개성공단은 북한의 핵실험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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