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丹東) 등 북중 국경의 중국 세관들이 10일 일제히 통관업무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북중 양국 교역량의 80%가 오가는 단둥 세관은 이날 아침부터 문을 닫았으며 압록강 변의 다른 세관들도 업무를 보지 않았다.
북중 무역을 하는 한 조선족 기업인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은 북한 휴일로 북측 세관이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중국측 세관도 업무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핵 실험 직후인데다 미국이 중국측에 북중 교역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업무중단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후 북한과 인접한 부대 소속 장병의 휴가를 모두 취소하고 비상경계 상태에 들어갔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동북지방을 관할하는 선양(瀋陽)군구의 현지 부대는 또 화생방 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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